7월엔 일본 가지 말라고? 만화 "내가 본 미래" 가 뭐길래
📌 목차
‘내가 본 미래’, 도대체 어떤 만화길래?
1999년 일본에서 출간된 만화 『내가 본 미래』는 작가 와타세 카오루가 자신의 꿈에서 본 미래의 장면들을 기록한 독특한 작품이에요. 출간 당시에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상황이 달라졌답니다.
이 만화에는 2011년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이후 2020년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예언'된 듯한 장면이 발견되면서 화제가 되었죠. 그 결과, 2021년 재출간되었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홍콩, 타이완 등에서도 관심을 모으며 무려 100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답니다.
2025년 7월, 일본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문제가 된 건 만화 속 ‘2025년 7월’이라는 문구예요. 해당 장면에서는 ‘일본 열도를 덮치는 대재앙’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이 내용이 SNS와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2025년 7월에 일본에서 큰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괴담이 확산된 거죠.
흥미롭게도 이 괴담은 단순한 소문에서 그치지 않았어요. 지난해 8월, 실제 일본 지진학자들이 “태평양 연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더 커진 겁니다.
이렇게 만화와 실제 전문가들의 발언이 맞물리며, ‘7월에는 일본에 가지 말라’는 말이 돌게 된 거예요.
실제 일본 여행 예약 취소 사태
실제로 이 괴담은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홍콩과 타이완, 그리고 우리나라 한국까지 포함해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이 급감했는데요.
홍콩의 경우, 2025년 7월 초 출발 예정인 일본행 항공권 예약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무려 80% 이상 감소했다고 해요. 한국과 타이완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일본 관광청과 여행사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일부 항공편은 감편되는 일도 생겼어요.
과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일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만화에서 촉발된 '예언 괴담'이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셈이죠.
전문가들은 뭐라고 할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괴담에 대해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단언했어요.
일본은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위치한 나라라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정확한 발생 시점이나 규모는 지금의 기술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본 기상청은 “7월에 특별한 지진 위험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발표했으며, 국내외 지진 전문가들 또한 “만화 내용은 어디까지나 픽션일 뿐, 과도한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라며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실제로 예언했다고 알려진 『내가 본 미래』 속 사건들
『내가 본 미래』는 몇 가지 현실 사건과 연결되며 '예언 만화'로 불리게 되었어요. 다음은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1년 3월 대재앙이라는 표지가 실제 지진과 맞물려 충격을 주었어요.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바이러스 확산과 마스크 묘사로 주목받았어요.
- 1995년 고베 대지진: 이 사건도 만화에 언급되어 있어 뒷북 관심을 받았답니다.
- 다이애나비 사망: 1997년 사망 사건을 암시한 내용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어요.
- 프레디 머큐리 사망: 퀸의 전설적인 보컬의 죽음을 언급한 장면도 확인되었어요.
이처럼 만화 속 이야기와 실제 사건이 겹치면서 『내가 본 미래』는 단순한 작품을 넘어 괴담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마무리하며
만화 한 편이 수많은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니, 참 흥미롭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한 현실이에요.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중요하지만, 허위 정보나 과장된 괴담에 너무 휘둘리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혹시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셨다면 이 이슈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궁금하네요.